도시가스 요금 계산기, ㎥를 MJ로 바꾸는 과정까지 보여드립니다

도시가스 고지서를 보면 사용량은 ㎥로 적혀 있는데 요금 단가는 원/MJ로 적혀 있습니다. 단위가 다르니 곱해볼 수도 없습니다.

※ 2026년 9월 16일 기준으로 확인해 쓴 글입니다.

그래서 사용량만 넣으면 열량으로 바꿔서 계산해주는 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계산 과정도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도시가스 요금 계산기

우리 집 사용량
한 달 사용량고지서의 사용량 칸에 적힌 숫자입니다
㎥

공급사서울이 아니면 단가 직접 입력을 고르세요

평균열량고지서에 적혀 있으면 넣으세요. 모르시면 오른쪽 단추를 누르면 됩니다
MJ/N㎥

우리 동네 단가 넣기
MJ당 단가고지서나 공급사 홈페이지 요금표에 있습니다
원

기본요금사용량과 상관없이 매달 붙는 돈
원

온압보정계수보통 0.99 언저리입니다. 모르면 그대로 두세요

계산 결과
사용열량㎥를 MJ로 바꾼 값0MJ
사용요금쓴 열량만큼0원
기본요금안 써도 매달 나갑니다0원
부가세10퍼센트0원

한 달 도시가스 요금
0원
같은 양을 1년 쓰면 0원


2026년 9월 1일 적용 요금 기준입니다. 삼천리(경기)와 코원에너지서비스가 MJ당 22.6226원, 서울도시가스가 22.5268원이고 기본요금은 1,250원으로 같습니다. 예스코는 22.57원으로 잡았으니 참고용으로 보세요.
평균열량은 회사마다 다르고 달마다 바뀝니다. 「기본값」 단추를 누르면 최근 공시값이 들어갑니다. 고지서에 그달 평균열량이 적혀 있다면 그 숫자를 넣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최종 금액은 고지서를 따르세요.

㎥로 쓰고 MJ로 계산합니다

도시가스 고지서에서 가장 헷갈리는 대목입니다. 계량기는 부피를 재는데 요금은 열량으로 매깁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열량 요금제를 씁니다. 가스는 어디서 수입했는지, 어느 계절인지에 따라 같은 부피라도 들어 있는 에너지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부피가 아니라 실제로 쓴 에너지만큼 받자는 것이 열량 요금제입니다.

바꾸는 공식은 이렇습니다.

사용열량(MJ) = 사용량(㎥) × 온압보정계수 × 평균열량

서울도시가스를 쓰는 집이 50㎥를 썼다면 50 × 0.9940 × 42.692로 약 2,122MJ가 됩니다. 여기에 MJ당 단가를 곱하고 기본요금을 더한 뒤 부가세 10퍼센트가 붙습니다. 계산기에 50을 넣어보시면 53,952원이 나옵니다.

도시가스 요금 계산 과정. 50㎥에 온압보정계수 0.994와 평균열량 42.692를 곱해 2,122MJ를 구한 뒤 단가와 기본요금, 부가세를 더해 53,952원
부피를 열량으로 바꾸고 나서야 요금이 계산됩니다

온압보정계수와 평균열량이 뭔가요

둘 다 공식에 들어가는데 이름만 어렵지 뜻은 간단합니다.

온압보정계수는 온도와 기압 때문에 생기는 오차를 바로잡는 값입니다. 가스는 기체라 추우면 쪼그라들고 더우면 부풉니다. 계량기는 그 부피를 그대로 재기 때문에 기준 상태로 환산해줘야 공평합니다. 서울은 2026년에 0.9944에서 0.9940으로 바뀌었습니다. 1에서 조금 모자란 값이라 실제 사용량이 계량기 숫자보다 아주 약간 적게 잡힙니다.

평균열량은 그달에 공급된 가스 1N㎥에 들어 있던 에너지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매달 재서 공시합니다. 보통 42MJ 언저리인데 달마다 오르내립니다.

이 글의 계산기가 평균열량을 고칠 수 있게 해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정된 값이 아니라서 고지서에 적힌 그달 값을 넣어야 정확합니다.

516MJ까지는 취사, 넘으면 난방입니다

주택용 도시가스는 용도가 둘로 나뉩니다. 밥 짓는 데 쓰는 취사용과 집을 데우는 난방용입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계량기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로 재고 516MJ까지는 취사요금, 넘는 만큼은 난방요금으로 갈라서 매깁니다.

516MJ가 사용량으로는 얼마쯤일까요. 평균열량을 42.7로 잡으면 약 12.2㎥입니다. 한 달에 12㎥ 안쪽으로 쓰셨다면 난방을 거의 안 쓰신 겁니다.

다만 서울은 취사요금과 난방요금 단가가 같습니다. 그래서 이 구분이 요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계산기에서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계산합니다. 지역에 따라 두 단가가 다른 곳이 있으니, 고지서에 취사와 난방이 따로 적혀 있다면 그쪽을 보셔야 합니다.

사는 곳에 따라 공급사가 다릅니다

도시가스는 지역별로 공급사가 정해져 있습니다. 통신사처럼 내가 고르는 게 아니라 주소로 결정됩니다.

서울만 해도 넷으로 나뉩니다. 서울도시가스가 종로·마포·강서 쪽, 코원에너지서비스가 강남·서초·송파 쪽, 예스코가 중구·성동·동대문 쪽, 대륜E&S가 도봉·노원·강북·성북 쪽입니다. 경기 서남부는 삼천리가 맡고 있고, 공급 세대수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회사입니다.

계산기에는 이 가운데 넷을 넣어뒀습니다. 대륜E&S를 비롯해 목록에 없는 지역이라면 그 밖의 지역 — 단가 직접 입력을 고르고 고지서의 단가를 넣으시면 됩니다.

회사가 달라도 단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서울시가 다섯 개 회사 요금을 한꺼번에 승인하기 때문입니다. 확인해보니 서울도시가스가 MJ당 22.5268원, 코원이 22.6226원으로 0.1원도 차이가 안 납니다.

기본요금은 1,250원으로 서울 전체가 같습니다. 2023년 7월에 1,000원에서 250원 올랐고, 그게 7년 만의 인상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경기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경기 서남부를 맡은 삼천리의 주택용 단가가 MJ당 22.6226원으로 코원과 똑같고, 기본요금도 1,250원으로 같습니다. 지역이 달라도 주택용은 비슷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2026년 9월 1일에 요금이 한 차례 조정됐는데 주택용은 동결이었습니다. 오른 것은 업무난방, 산업용, 수송용처럼 집과 상관없는 용도들입니다.

도시가스 공급사별 MJ당 단가 비교. 삼천리와 코원 22.6226원, 서울도시가스 22.5268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다
주소로 정해지고 내가 고를 수 없지만, 단가 차이는 0.1원도 안 됩니다

겨울에 왜 그렇게 뛰나

여름에 만 원 나오던 가스비가 겨울에 십만 원이 넘게 나오는 집이 있습니다. 누진제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아닙니다.

도시가스에는 전기요금 같은 누진 구간이 없습니다. 단가는 그대로입니다. 순전히 쓴 양이 늘어서 그렇습니다. 누진 구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기요금 계산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기는 400kWh를 넘으면 1kWh 값이 2단계 214.6원에서 3단계 307.3원으로 오르는 누진제입니다.

전기와 도시가스의 누진제 비교. 전기는 400kWh를 넘으면 단가가 뛰지만 도시가스는 누진 구간이 없어 단가가 그대로다
전기와 달리 가스는 많이 써도 단가가 그대로입니다

여름에는 취사와 온수만 쓰니 10㎥ 안팎입니다. 겨울에 난방을 돌리면 그게 몇 배로 늘어납니다. 단가가 같아도 양이 열 배면 요금도 열 배입니다.

그래서 도시가스는 줄이는 방법이 단순합니다. 단가를 손댈 수 없고 기본요금도 고정이니, 쓰는 양 하나만 줄이면 됩니다. 계산기에서 사용량을 10퍼센트 줄여보시면 얼마가 빠지는지 바로 보입니다.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묻는 것이 보일러 외출모드입니다. 실제로 줄어드는지 24시간 켜두기와 견줘본 기록은 보일러 외출모드 가스비 진짜 줄어드나에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지역난방과 도시가스를 비교해본 글도 있는데, 난방비는 비슷했고 급탕비에서 갈렸습니다.

절약하면 돈으로 돌려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정부가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스를 덜 쓰면 아낀 양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겨울철 사용량을 기준으로 삼고 신청 기간이 따로 있습니다. 해마다 조건과 지급률이 달라지니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 홈페이지에서 그해 기준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주지 않습니다.

우리 집 사용량은 어디서 보나

계산기에 넣을 사용량은 고지서의 사용량 칸에 ㎥로 적혀 있습니다.

고지서가 없으면 공급사 홈페이지에서 조회됩니다. 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모두 고객번호를 넣으면 이번 달 사용량과 청구액이 나옵니다. 고객번호는 종이 고지서에 적혀 있습니다.

계량기를 직접 보셔도 됩니다. 지난달 검침 때 숫자를 알고 있다면 지금 숫자에서 빼면 그동안 쓴 양입니다.

자주 묻는 것

가스비 10만원이면 몇 ㎥인가요.
서울도시가스 기준으로 부가세까지 넣어 10만 원이면 대략 94㎥입니다. 계산기에 94를 넣어보시면 비슷한 값이 나옵니다. 한겨울 아파트에서 난방을 꾸준히 돌리면 나올 수 있는 양입니다.

왜 고지서 금액과 계산기 금액이 다른가요.
평균열량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계산기의 「기본값」은 최근 공시값이라 그달 실제 값과는 조금 다릅니다. 고지서에 적힌 그달 평균열량을 넣으면 훨씬 가까워집니다. 그래도 차이가 나면 공급사가 다르거나 할인·감면이 적용된 경우입니다.

도시가스에도 누진제가 있나요.
없습니다. 얼마를 쓰든 MJ당 단가는 같습니다. 겨울에 요금이 뛰는 것은 단가가 올라서가 아니라 쓴 양이 늘어서입니다.

516MJ는 무슨 뜻인가요.
취사요금이 적용되는 한도입니다. 이 선까지는 취사용 단가, 넘는 만큼은 난방용 단가가 붙습니다. 다만 서울과 경기는 두 단가가 같아서 요금상 차이가 없습니다.

이사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이사 나가는 날 공급사에 연락해 정산 검침을 받아야 합니다. 안 하면 다음 사람 고지서에 내가 쓴 몫이 섞입니다. 가스는 안전 문제도 있어서 이사 당일 잠금 조치를 함께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요금은 안 낼 수 없나요.
가스를 한 달 내내 안 써도 나갑니다. 계량기를 유지하고 관을 관리하는 값입니다. 장기간 집을 비우신다면 공급사에 공급 중지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지만, 다시 열 때 안전점검과 수수료가 붙습니다.

수도요금이 궁금하시면 수도요금 계산기를, 한 달 고정비 전체를 보시려면 고정비 계산기를 써보세요. 전기 쪽은 전기장판 전기세 글에서 누진구간까지 다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도시가스 요금은 왜 ㎥가 아니라 MJ로 계산하나요?
A.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열량 요금제를 쓰기 때문입니다. 가스는 수입처와 계절에 따라 같은 부피라도 들어 있는 에너지가 달라서 실제로 쓴 에너지만큼 받는 방식이며, 사용열량(MJ)은 사용량(㎥) × 온압보정계수 × 평균열량으로 구합니다.

Q. 서울도시가스로 50㎥를 쓰면 요금이 얼마인가요?
A. 글의 계산으로 50 × 0.9940 × 42.692는 약 2,122MJ이고, 사용요금 47,797원에 기본요금 1,250원과 부가세 4,905원을 더해 53,952원입니다.

Q. 도시가스에도 누진제가 있나요?
A. 없습니다. 얼마를 쓰든 MJ당 단가는 같고, 겨울에 요금이 뛰는 것은 단가가 올라서가 아니라 난방으로 쓴 양이 늘어서입니다. 여름에 10㎥ 안팎이던 사용량이 겨울에는 수십 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Q. 가스비 10만 원이면 몇 ㎥를 쓴 건가요?
A. 서울도시가스 기준으로 부가세까지 넣어 10만 원이면 대략 94㎥입니다. 한겨울 아파트에서 난방을 꾸준히 돌리면 나올 수 있는 양이라고 글은 설명합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