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식탐이 많습니다. 사료를 부어주면 씹지도 않고 삼키다시피 합니다. 얼마나 줬는지는 매번 눈대중이었고, 밥 시간도 제가 바쁘면 밀렸습니다.
※ 2026년 9월 7일 기준으로 확인해 쓴 글입니다.
그래서 홈캠이 달린 자동급식기를 들였습니다. 두 달 반쯤 썼습니다.
하루 세 번, 07시 12시 18시
한 번에 18g씩, 하루 54g
스펙 얘기는 다른 글에도 많으니 실제로 어떻게 돌아갔는지만 적겠습니다.
6일치 급식 기록입니다
앱에 급식 이력이 남습니다. 언제 몇 그램이 나갔는지 초 단위로 적힙니다.

그래프가 평평합니다. 6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더도 덜도 아니고 54g입니다.
| 날짜 | 시각 | 급여량 |
|---|---|---|
| 09/06 | 07:00:12 | 18g |
| 12:00:07 | 18g | |
| 18:00:13 | 18g | |
| 09/05 | 12:00:10 | 18g |
| 18:00:01 | 18g |
사람이 주면 이렇게 못 합니다. 제가 30분 늦게 줄 때도 있었고, 양도 그날그날 달랐습니다.
식탐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기계는 18g에서 한 톨도 더 안 줍니다. 제가 옆에 없어도, 강아지가 통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정해진 시간이 아니면 안 나옵니다.
밥 시간을 놓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07시, 12시, 18시에 자동으로 나갑니다.
강아지는 처음부터 잘 적응했습니다. 낯설어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료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 바로 달려갑니다.
실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쪽 검은 부분이 사료통입니다. 반투명이라 사료가 얼마나 남았는지 눈으로 보입니다. 앞면 가운데에 카메라가 박혀 있고, 아래로 흰색 그릇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걸 산 진짜 이유
여기서부터가 저한테는 더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강아지가 어릴 때 산책하다가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하네스가 제대로 안 잠긴 줄 모르고 나갔는데, 목줄에서 빠져버렸습니다.
다행히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란 마음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강아지를 혼자 두고 나가면 불안합니다. 별일 없을 걸 알면서도 그렇습니다.
이 홈캠이 그 불안을 없애줬습니다. 어디서든 폰만 켜면 볼 수 있으니까요. 밥 잘 먹었나, 자고 있나, 이상은 없나. 확인하고 나면 마음이 놓입니다.
자동급식기를 알아보는 분들이 대개 급여량이나 예약 기능을 먼저 보시는데, 저는 이쪽이 더 컸습니다.
같은 기기에 홈캠이 들어 있습니다
보통은 자동급식기 따로, 펫캠 따로 삽니다. 그러면 자리도 두 군데 차지하고 콘센트도 두 개 씁니다. 앱도 두 개를 켜야 합니다.
이건 한 대에 둘 다 들어 있습니다.

밖에 있다가 폰을 켜면 바로 이 화면이 뜹니다. 화질은 HD로 나옵니다.
그 자리에서 사료를 줄 수도 있습니다. 예약 시간이 아니어도 버튼 한 번이면 나갑니다. 늦게 들어가는 날에 요긴합니다.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컸습니다. 소리가 양쪽으로 오갑니다.
우리 강아지가 잘 짖습니다. 밖에 있을 때 앱을 켜면 짖는 소리가 그대로 들립니다. 화면만 보는 것과 소리까지 들리는 건 다릅니다. 왜 짖는지, 그냥 심심해서인지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앱에서 말하면 기기에서 소리가 나옵니다.
혼자 있는 강아지한테 이름을 부르거나 한마디 해줄 수 있다는 게, 사람 마음에도 다릅니다. 보기만 하는 것과 말을 걸 수 있는 것의 차이입니다.
실제로 나오는 모습
알아두실 것 — 자리를 생각보다 차지합니다
솔직히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 예상과 달랐던 게 있습니다.
부피가 큽니다. 원래 밥그릇 하나만 놓던 자리였는데 이만한 게 들어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옆의 노란 물그릇과 비교해보시면 차이가 보입니다.
사료통과 카메라가 한 몸이라 세로로 높습니다. 사기 전에 놓을 자리를 한 번 재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 기계가 대신해주지 않는 것
단점이라기보다 원래 그런 물건이라는 얘기입니다.
| 항목 | 어떻게 되나 |
|---|---|
| 물 | 따로 챙겨야 합니다. 물그릇은 별개입니다 |
| 사료 종류 | 건사료 기준입니다. 습식은 안 들어갑니다 |
| 청소 | 사료통은 씻을 일이 없습니다 그릇만 가끔 씻어주면 됩니다 |
| 인터넷 | 홈캠과 원격 급여는 인터넷이 있어야 됩니다 |
정리하면
| 단계 | 확인할 것 |
|---|---|
| 1 | 식탐이 많은 강아지라면 정량 급여가 제일 큰 이유가 됩니다 |
| 2 | 급식 이력이 남아 얼마나 먹었는지 숫자로 확인됩니다 |
| 3 | 홈캠이 같이 있으면 기기 한 대, 콘센트 하나, 앱 하나 |
| 4 | 양방향 소통 — 짖는 소리가 들리고 내 목소리도 보낼 수 있습니다 |
| 5 | 예약 외에 실시간으로도 사료를 줄 수 있습니다 |
| 6 | 부피가 있으니 놓을 자리를 미리 재봅니다 |
사람이 없어도 밥 시간이 지켜진다는 게 생각보다 큽니다. 이제 밥 줬나 안 줬나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앱을 열면 기록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두고 나가도 덜 불안합니다. 한 번 잃어버려 본 사람은 이 마음을 아실 겁니다.
※ 제가 직접 구입해서 사용한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광고나 협찬이 아니며 제휴 링크도 없습니다. 급여량과 시간은 강아지의 체중과 사료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정량은 수의사나 사료 포장의 급여 기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홈캠 자동급식기는 하루에 몇 번, 몇 g이 나오나요?
A. 저는 07시, 12시, 18시에 하루 세 번 18g씩, 하루 54g이 나가도록 썼습니다. 앱 급식 이력에서 9월 1일부터 6일까지 매일 54g으로 똑같았다고 합니다.
Q. 자동급식기 급식 기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앱에 급식 이력이 남고 언제 몇 그램이 나갔는지 초 단위로 적힙니다. 제 기록은 정시에서 1초에서 13초 사이에 급여됐습니다.
Q. 자동급식기에 홈캠이 들어 있으면 뭐가 좋은가요?
A. 저는 기기 한 대, 콘센트 하나, 앱 하나로 해결된다고 적었습니다. 밖에서 폰으로 HD 화면을 보고, 짖는 소리를 듣고,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으며, 예약 시간이 아니어도 버튼 한 번으로 사료를 줄 수 있습니다.
Q. 홈캠 자동급식기를 사기 전에 확인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사료통과 카메라가 한 몸이라 부피가 크고 세로로 높으니 놓을 자리를 미리 재보라고 합니다. 또 물은 따로 챙겨야 하고, 건사료 기준이라 습식은 안 들어가며, 홈캠과 원격 급여는 인터넷이 있어야 됩니다.
참고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 동물등록제도 안내 — 반려견을 잃어버릴 때를 대비한 동물등록제도 안내(글쓴이의 반려견 분실 경험과 관련)
- 농림축산식품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 반려동물 분실 신고 —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분실 신고를 올리고 조회하는 공식 화면
- 동물보호법 제15조(등록대상동물의 등록 등) — 등록동물을 잃어버린 경우 잃어버린 날부터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
- 국립축산과학원 — 반려견 건강관리정보(비만과 급여량 관리) — 사료 과다 섭취와 비만의 관계, 급여량 조절을 통한 반려견 체중 관리 안내